알리고

나태주 시집 - 꽃을 보듯 너를 본다

싱그러운풀 2024. 8. 24. 23:45

 

 

가끔 시집을 봅니다.

 

 

 

 

시는

함축적인 단어 속에

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어

  흥미롭고 좋은 것 같습니다.

 

특히......

나태주 님의 시집은

어렵지 않으면서도

마음속에 울림이 있는 시들이 많이 있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🌸🌸🌸  작 가 소 개  🌸🌸🌸

 


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출생하여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습니다.

2007년 공주 장기 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친 뒤,
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

1973년 첫 시집, 대숲 아래서>를 펴냈고
그 이후 다양한 분야의 많은 문학작품을 출간하였습니다.

가깝고 조그마한, 손 뻗으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시인으로 기억되고 싶은 것이 그의 바람입니다. 

 

 

 

 

🌸🌸🌸  시 인 의   말  🌸🌸🌸


이 시집은 나의 시 가운데에서
인터넷의 블로그나 트위터에
자주 오르내리는 시들만 모은 책입니다.

그러니까
나의 책이긴 하되
독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
만든 책이라 하겠습니다.

나는
한 사람 시인의 대표작을
시인 자신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
독자들이 정하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입니다.

그만큼 독자의 힘은 크고 막강합니다.

그런 의미에서
이 시집은
나에게 특별한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.

독자들이 고른 시들만 모은 책이니
독자들이 보다 많이 사랑해 주었으면
좋겠다는 생각을 더불어 가져 봅니다.

말기의 행성인
이 지구에서
또다시 종이를 없애며
책을 내는 행위가
나무들한테 햇빛한테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.

잠시 다 같이 의 안녕을 빕니다.

- 2015년 초여름 나태주 -

 

 




🌸🌸🌸  목 차 소 개  🌸🌸🌸

시집은 총 3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.




🌸🌸🌸  시 소 개  🌸🌸🌸


풀꽃 1

 

자세히 보아야

예쁘다

 

오래 보아야

사랑스럽다

 

너도 그렇다.

 

 


 

 

풀꽃 2

 

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

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

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

아, 이것은 비밀.

 

 

 

 

 

 

풀꽃 3

 

기죽지 말고 살아봐

꽃 피워봐

참 좋아.

 

 

 


 

 

선물

 

하늘 아래 내가 받은

가장 커다란 선물은

오늘입니다.

 

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

가장 아름다운 선물은

당신입니다.

 

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

웃는 얼굴, 콧노래 한 구절이면

한 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.

 

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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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사 시구가 아니어도....

충분히 아름다움과 감동이 전달되는 시입니다.

 

시집 중간중간 그림이나 삽화를 통해서

더~~~~ 많은

상상력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.

 

특히.....

풀꽃은 간결하면서 강한 울림을 주는 시라고 생각합니다.